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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하는집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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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와꽃과새(@llcanonll)2012-02-18 23:31:31


잭 베트리아노
The Singing Butler_노래하는집사
오늘밤에는 시가 그립다
장미 가시의 이유
조영혜
날 훔치려 말아요
내 안의 가시
온 몸 소름으로 돋는 날
더딘 맥으로 밀어내는 저 대궁의 우울
자결을 꿈꾸는 검붉은 미소 보아요
내민 손 거두어 주세요
수레바퀴는 구르기만 하던걸요
어여쁘단 말로
꺽으려 하지 말아요
아프단 말 대신 자꾸 키워지는 가시
붉은 입술을 지켜야 하는 필사의 무기
소리 없는 눈물
그건, 무던히도 견디어 준 인내의 꽃
모르나요
겹겹의 붉은 물결이 잠시 흔들리는 것은
단지 내 안의 오월 탓이란 걸
이젠 정말
비가와도 가지려 하지 말아요
수레바퀴는 그냥 구르기만 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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